세대공감,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
연재기사 ③편, 50-60대 한국에서 아직 개천의 용이 날 수 있다

 

1편 10대 20대 우리는 개천의 용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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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30, 40대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은 우리 시대에서만 가능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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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편에 계속..

기성세대, 베이비붐 세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현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기성세대(旣成世代)는 한자 그대로, 현 사회를 이끌어 가는 나이든 세대를 뜻한다. 전쟁 후 또는 혹독한 불경기를 겪은 후 사회적ㆍ경제적 안정 속에서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6ㆍ25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63년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한국교육연구원이 2009년에 발표한 교육과 사회계층 조사 연구(Ⅱ) : 1956-1965년 출생집단 분석에서 1956∼1965년 출생자 1984명을 대상(조사 당시 44∼53세)으로 아버지의 직업, 교육수준이 조사 대상자의 직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가정배경보다는 본인의 교육수준이 직업을 결정하는 데 영향력이 컸다. 이는 그 당시에 개인의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던 한마디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던 사회였다는 것이다.

▲자료 출처 : 한국교육연구원 교육과 사회계층 조사 연구(Ⅱ): 1956-1965년 출생집단 분석(연구책임자: 박병영)

 

이번 기사에서는 이전 기사와는 달리 베이비붐 세대의 50대와 60세 이상 고령층을 인터뷰 하였다. 가정주부로 20대 두 딸을 키우는 50대 여성, 수학교사인 50대 남성과 60대 아파트 경비일을 하고 있는 남성을 만나보았다.

과거와 달리 현대에 들어서 가장 달라진 모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50대 여성은 주저하지 않고 취업난이라고 꼽았다. 두 딸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현실적인 걱정을 늘어놓았다.

 

“큰 딸이 이제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남기고 있는데 졸업하기가 싫다고 하네요. 서포터즈, 봉사, 동아리 등 열심히 대외활동을 하고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써도 서류부터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이니까요. 상반기 공체에서 아무것도 못 이루고 이제 하반기 공채를 앞 두고 있는데 잘 되기만을 빌어야죠. 우리 때만 해도 취업난이 이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참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실제로 2월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999년 관측 이래로 12.5%라는 최고치를 경신하였다고. 또한 올해 5월은 9.7%로 월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통계기준 집계가 변경된 해 이자 IMF경제 위기를 맞고 있었던1999년 6월 청년실업률만 하더라도 11.3%이다. 즉, 올해 5월이 1999년 6월보다 약 1.6% 근소하게 나마 뒤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질문의 대한 60대 남성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무심한 대답을 내놓았다. 추가 질문으로 취업난에 대해서 질문했을 때에는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를 느낄 수 있었다.

 

 “요새 젊은 이들은 나라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노력을 해보지..(후략)”

 

 다음 질문은 대한민국은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요? 사실 저는 저희 아이가 취업준비를 하기 전 까지만 해도 이질문을 하셨다면 그럴 수 있는 사회라고 답변했을 거에요. 그렇지만 아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잘 안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회는 이제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사회라고 하기에는 큰 괴리가 있는 것 같네요”


“당연히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사회이지. 아무리 시대가 변해서 취업이 어렵다 하지만 과거 현대 정주영 회장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차례대로 50대 여성과 60대 남성의 인터뷰 답변이다. 또한 부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50대 남성을 인터뷰해보았다. 그와의 인터뷰는 교육에 초점을 두어 진행하였다.

 

첫 번째 질문은 교육의 의미가 과거와 달리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냐는 점과 그 이유에 대한 것이었다.

 

“교육의 의미가 변화되었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아닐것 같습니다. 물론 시대상황은 변화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여전히 대학입시에 맞추어 초중고의 교육이 그 큰 방향성을 유지하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의 교육의 변화라면 미래산업의 변화에 맞추어 평가나 수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는 할 수 있을 겁니다. 교육의 본연의 의미는 바뀌지 않습니다. 방법론적인 부분이 바뀌고 있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진 질문은 현재 교육이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하게 이뤄지고 있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답변하였다. 그 이유로는 학생과 부모님의 선택과 또는 성적에 의하여 여러 다른 환경에서 교육받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어떻게 보면 교육 수요자의 책임과 역할 부분이지만 큰 맥을 짚어보면 어른들이 구성해 놓은 길이라고 답하면서 특목고, 자율고의 육성으로 교육의 양극화 문제를 꼬집었다.

 

다음질문은 대한민국은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점점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육을 뒷받침하는 여러 요소들에 자본의 개입이 필연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질문은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사회라는 것이 어떤 사회를 의미하는 것인지와 교육자로서 교육이 한국사회에서 해야하는 역할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는 그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교육을 중시하게 됩니다. 교육에 대한 열정은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되기도 하구요. 교육의 올바른 위상과 정립은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가는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이라고 했을 때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정해진 길의 안내가 아닌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현안과 과제“계층상승 사다리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15-29호 2015.08.26 이준협 연구위원

 

현대경제연구원이 행한 계층상승 사다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0대 베이비붐세대는 계층상승 인식이 전체 평균보다 조금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1980년대에 사회에 진출해 고도성장을 경험한 세대로서,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계층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위의 인터뷰 대상자의 인식이 위의 조사와 달랐던 이유는 아마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힘든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60세 이상 고령층도 계층상승 인식이 전체 평균보다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도 또한 60대 이상 고령층이 해방 전후에 태어나 1960~1990년대 고도 성장기를 경험하면서 계층상승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기사에서는 연재기사의 마지막 편으로 모든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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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의당부설정책연구소 미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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